영화배우 강하나 '2019 아태평화대회' 참가
영화배우 강하나 '2019 아태평화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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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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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나, 감독 조정래
배우 강하나, 감독 조정래

영화 ‘귀향’의 강하나 배우와 조정래 감독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특별 초청됐다.

강 배우와 조 감독은 25일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배우는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에 출연했으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영화 귀향 출연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의 삶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고, 그 이후부터 할머니들의 삶을 알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에 초청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하나는 ‘조총련’계 재일교포로서 “조총련 계열 학교를 다니면서 남한의 역사와 북한의 역사를 따로 배워야만 했다”라며 “조선반도는 하나고 같은 말과 글을 쓰는 하나의 민족인데 왜 분단돼야 하는지를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하루빨리 통일이 돼 남이든 북이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종군위안부’와 ‘일본군 성노예’ 중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조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는데 “위안부가 ‘Comfort Women’(위안을 주는 여성)으로 영문 표기되는 것을 처음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피해자 할머니들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일본군 성노예 (Sex Slave of Japan Army)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배우와 조 감독은 26일 오후 열리는 본 행사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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