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압박

김현정 "검찰총장 비화폰 지급받은 것 윤석열 친위대 방증"

2025-06-16     국제뉴스
▲심우정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비화폰 사실 확인에 대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비화폰을 지급받아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총장이 전례없이 비화폰을 지급받은 것 역시 검찰이 윤석열의 친위대였음을 방증하는 증거"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통화 시기 또한 절묘하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 직전이었고 통화 후 김건희는 '무혐의'라는 면죄부를 선물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였다며 변명하지만 내란 수괴 윤석열의 친위대를 자처했던 검찰의 변명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심우정 총장이 지난해 10월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의혹도 나왔고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하던 시점에서 윤석열의 두 심복이 비밀리에 무엇을 논의한 것인가? 그리고 하필 얼마 뒤 검찰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이 의혹은 명태균 특검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기가 내년 9월까지라는 알량한 규정을 내세워 자리를 지킬 요량이라면 일찌감치 꿈을 깨라며 빨리 그만두고 특검받을 준비나 하라"고 힐난했다.

진보당도 "대통령경호처가 직접 관리하는 비화폰이 도대체 왜 검찰총장에게도 지급되었는지부터 철저한 진상파악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당장 누가 봐도 특검의 명백한 대상자가 정상적으로 검찰을 지휘할 수나 있겠느냐? 심우정 총장 스스로 직부터 내려놓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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