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리 후보자 '10대 결격사유' 제시

효율적인 청문회 위해 후보자와 민주당 협조 요청

2025-06-17     국제뉴스
▲배준영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7일 총리 후보자 10대 결격사유를 밝혔다.

배준영 간사는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재명 정부 첫 번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검점하고자 공직후보자 인증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후보자의 넘치는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수상한 돈줄'이라며 지난해까지 김민석 의원 후원회장이기도 한 강신성씨는 김민석 후보자와의 상식적이지 않은 대출 등 돈의 흐름에 대해 소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출석을 요구했다.

이어 "수입을 압도한 지출로 김민석 후보자는 21대 국회의원이 된 후에 5년 간 약 5억 남짓한 세비 등 수입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6억이 넘는 추징금, 2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 매년 수천만원의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다 충당했다고 하는데 세부적인 소득 내역과 과세 증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10년 훨씬 넘게 국회를 떠나 있는 동안에는 수입이 거의 없던 상태로 보여지는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정치 활동과 본인의 해외 학업 등을 했는지, 주변의 도움과 기타소득이 있었다면 소득출처와 이에 따른 납세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특히 "김민석 후보자는 매년 수천 만원을 기부해서 제출된 5년 치 기부 총액만 약 2억 원에 달한다"며 "이런 큰 금액을 매년 어디에, 무슨 사유로 지속적으로 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후보자의 장남이 만든 고교 동아리의 법안제정프로젝트의 내용이 토씨도 거의 안 바뀌고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법안이 됐고 아버지와 공동으로 세미나도 개최했다"며 "홍콩대의 인턴과정도 한국에서 수료 했으며 입시에 활용된 게 아니라면 지금 입학한 대학교에 낸 입시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의 자녀의 학비를 전처가 부담했다고 하지만 전 처의 당시 상황이 상당히 고가인 고등학교 및 대학 학비를 부담할 수 있는지 입증된 바 없어 학비를 보내고 받은 사람 간 증빙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후보자는 중국 칭와대 석사과정은 중국 본격 출석 수업이 필수 인데 후보자는 그 기간 동안 부산시장 출마,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등으로 전국을 다녔다"며 학교 석사과정의 학칙과 출입국 기록을 요구했다.

배준영 간사는 "후보자와 자녀가 여의도 한 업무용 오피스텔에 주민등록지를 두었는데 그 곳은 앞서 언급한 강신성씨 소유이고 '민주당' 주소지 이기도 하다며 통신자료든지 실거주 증거자료를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후보자는 집시법과 폭력처벌법 징역 4년, 국가보안법 징역 1년 6개월, 정치자금법 징역 8월과 벌금 600만 원 및 추징금 7억 2000만 원 등 5개의 전과에 대해 5개의 전과에 대한 공직 후보자로서 반성 없이 전과의 정당성만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배준영 간사는 "청문회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요청하는 필수 증인과 참고인을 모두수용해 주시고 공식 요청한 자료도 3일 내에 제출과 후보자의 가족을 포함한 주변 인물의 신속한 개인정보동의 없는 검증은 불가능하다"며 후보자 측과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오늘 부터 국민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는 '국민 청문회'를 운영한다"며 "제보 내용이 있으면 자유롭게 참여해 달라"며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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