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새로운 관광비전...“매일 특별한 감성을 만드는 나들이 추천도시”
고양시는 지난 7일 고양시정연수원에서 고양 관광진흥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양시 관광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자 2019년 7월부터 고양 관광진흥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해 결과물을 지난 7일 최종 보고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양시 이재철 제1부시장을 비롯해 관광 관련기관, 관광단체, 관광전문가와 고양시의회 등 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방면의 토론을 이어나갔다.
회의는 이번 용역을 맡은 ㈜기분좋은 큐엑스의 요약 발표에 이어 연구 자문을 맡아준 관광전문가들의 정책적 제언 및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와 관련 기관, 단체들의 제안 사항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용역은 고양시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 1,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생태, 한류 대중문화, 지역사업체, 역사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과 4차에 걸친 그룹 토의, 그리고 관광 전문가 7명과 함께 관내 주요 기관 8곳을 현장 답사하면서 담당자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3대 목표, 5대 추진전략, 33개의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1박 2일(5.1%)보다는 당일 2~5시간 여행객(55.9%)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시의 경우 숙박관광객 유치 전략보다는 당일 관광객 유치전략을 목표로 하고 고양시 지역 기반 매력적인 테마를 도출해 내고자 하였으며 ‘매일 특별한 감성을 만드는 나들이 추천도시, 고양’이 관광비전으로 수립됐다.
이날 참석한 박재길 ㈜쥬스 컴퍼니 이사는 “현재 관광트렌드를 소소한 여행,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여행 등으로 볼 때 나들이 도시 전략은 매우 적정한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경희대 관광학부 고종화 겸임교수는 “대부분의 시민이 공감하고 있는 도시브랜드 꽃을 이제는 산업화 할 필요가 있으며 인조꽃, IT기술과 빛 조명 등의 AI정원도 하나의 테마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해련 부위원장은 “방대한 프로젝트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타부서, 타기관 등과 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재철 고양시 제1부시장은 “수원은 화성을 중심으로 한 킬러콘텐츠가 형성되면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사례로 고양시 북한산성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면 관광패턴이 바뀔 수 있다”며 “또한 매년 개최되는 꽃박람회도 점차 누적돼 가는 축제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그리고 한강하구는 고양시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한강에서 호수공원으로, 킨텍스로 유입되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용역보고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수정 보완되어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