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캐치 최원봉] 울산 중구가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6월 9일에 성남·옥성 나들문 1차 개폐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8월 11일 2차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태화강 둔치가 범람할 경우 신속하게 침수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성남·옥성 나들문은 평소에는 주민들이 태화강 둔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 역할을 하지만, 태화강 수위가 상승할 경우 철제문을 닫아 강물이 도심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시설물로 담당자가 신속하게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중구는 11일 오전 10시 태화강 둔치 주차장과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벌였다.
훈련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소집에 응해 기계·전기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나들문 개폐 준비를 하고, 나들문 입구 복강판을 제거한 뒤 자동·수동 방식으로 나들문을 열고 닫았다.
이를 통해 강판이 닫히는 시간을 측정하고 강판 고정 장치의 조임 상태 등을 살펴보며 돌발 상황 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보다 신속하게 나들문을 개폐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여름철 재난대책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태풍·집중호우로 인한 태화강 둔치 범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침수로 인한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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