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큰나무놀이터’… 새로운 놀이공간 조성
‘울산교육청 큰나무놀이터’… 새로운 놀이공간 조성
  • 최원봉
  • 승인 2021.09.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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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놀이터 상상 워크숍

[뉴스캐치 최원봉] 울산광역시교육청 소속 울산유아교육진흥원에서는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큰나무놀이터 증․개축 공사가 한창이다.

큰나무놀이터는 (구)길천초 폐교를 활용하여 2016년 11월에 문을 연 꿈자람놀이터를 증개축하여, 울산유아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할 어린이 체험시설이다.

꿈자람놀이터는 큰나무놀이터의 전신이며, 작년 10월 기관 명칭 공모 결과 ‘큰나무놀이터’로 선정되었다.

큰나무놀이터 오는 10월 15일 건축물을 준공해 11월 실내·외 놀이시설물 제작과 설치가 완료되면, 모니터링을 거쳐 12월 개관을 할 예정이다.

부지 11,273㎡, 연면적 2,665,48㎡의 2층 건물로 지어지며 실내․외 통합놀이터를 구성해, 기후 변화에도 상시 체험이 가능하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하며, 아이들의 놀이가 살아는 공간으로서 도전과 건강한 위험이 있는 놀이터를 지향한다.

실내놀이터 구성은 사계절을 반영하여 안녕 봄실, 하얀모래 여름실, 큰나무 가을실, 다복다복 겨울실로 구성하였다. 각 놀이실은 공간의 가변성을 확보한 개방 공간으로 구성하여 기존의 획일화된 상업 시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놀이와 상상, 모험과 협력이 살아나는 공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1층 봄실은 놀이터 방문객에게 시설안내와 놀이경험을 소개하는 공간이며 여름실은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나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2층 가을실은 대형그물과 미끄럼틀로 구성해 신체활동을 극대화한 놀이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며, 겨울실은 블록 놀이터로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꾸며진다.

실외놀이터인 꿀밤마루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나무 아래 편안한 쉼과 다양한 놀이를 주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망대에 올라가 관찰하며 모험놀이가 가능하고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는 단풍언덕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옹달샘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놀이터 전문가들은 완벽하게 안전한 놀이터는 없다고 말한다. 좋은 놀이터란 회복 가능한 피해가 있고 계산 가능한 위험이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위험한’ 놀이터를 확장하는 이유는 이것이 아이들에게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과 신체 발달에 따른 자기 효능감 및 고도의 집중력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큰나무놀이터는 어린이가 ‘도전과 위험’을 만나고 그것을 실험하는 모험 놀이터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울산만의 특별한 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유아와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놀이터 전문가들이 설계 과정에 참여하여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통해 아이들에게 적합한 놀이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건립추진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도전과 모험의 큰나무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미래세대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돕게 되길 희망한다.”며 놀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큰나무놀이터는 11월 1차 시범운영 모니터링을 거쳐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도전과 건강한 위험이 있는 모험 놀이터를 지향하는 큰나무놀이터의 개관은 울산만의 특별한 놀이공간 확보와 놀이문화 활성화 선도의 장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1차 시범운영 모니터링은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단체체험과 개인을 대상으로 가족체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평일 오전은 울산 관내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하며, 평일 오후 및 주말은 가족 체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놀이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아이들과 교사, 부모, 지역주민, 전문가 등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었지만 시범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2차 시범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2차 시범운영은 개관 이후 2022년 3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1차 시범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안정적인 시범운영을 하게 된다.

시범운영 및 개관 일정, 접수 방법 등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반영하여 11월경 큰나무놀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큰나무놀이터 관계자는“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며 삶을 배우는 만큼 아이들에게 양질의 놀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힘들어하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한 최적의 공공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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