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내 토사물・음주로 인한 안전사고 줄이기에 앞장선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 음주 사고에 대해선 그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미끄러짐 등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토사물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순회 점검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한다.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완화(2023. 1. 20.~) 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증가 추세다. 완화 이전인 올 1월 1~8호선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7,530,366명이었으나, 완화 이후인 2월은 8,540,014명으로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했던 전년(2022년) 2월(6,510,933명)과 비교하면 2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용객 수가 증가하면 안전사고 발생도 어느 정도 비례해서 증가한다. 특히 일상회복 기조로 인해 술자리 등이 잦아지면서 야간 시간대(21시 이후~) 이용객도 증가 추세에 접어들어, 공사는 음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주취 안전사고 방지・토사물 처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음주 후 지하철을 이용할 때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에서 몸을 가누지 못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잦다. 2022년 발생한 안전사고 중 음주 관련 사고가 26.1%(1,004건)를 차지했다. 음주 후 넘어지는 사고는 주취자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크게 다치는 위험한 사고로 번질 수 있다.
술에 취한 승객이 지하철 직원에게 폭언・폭행을 가하는 ‘주취폭력’도 심각한 문제다. 최근 3년간(2020~2022) 발생한 직원 대상 폭언・폭행 피해 532건 중 주취자에게 당한 사례는 237건으로 전체의 44.5%에 달했다. 주취 승객은 막무가내로 폭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직원들은 이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