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특별전시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남양주 소재 공·사립 뮤지엄 6개 기관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전시와 문화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제로 ‘다산 정약용과 한강’을 선정했고, 참여관들은 각자 고유의 색깔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진행했다.
실학박물관은 12월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다산 정약용과 한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앞서 6개 참여관들이 진행했던 전시와 교육, 행사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각 참여관이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라는 공동의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고유의 매력을 살려 재탄생시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섹션 1은 ‘실학과 현대예술’로 구성했다. 서호미술관에서 전시한 현대작품과 작품의 모티브가 된 정약용의 유물을 함께 구성했다. 『하피첩霞帔帖』과 『소천사시첩苕川四時帖』 등의 유물과 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역사와 예술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섹션 2는 ‘실학과 입체미술’이다. 모란미술관의 청소년 입체미술 공모전 수상작을 배치했다. 정약용의 ‘기예론技藝論’의 정신과 현대 미술교육론을 접목한 6개의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섹션 3 ‘실학과 교육체험’에서는 우석헌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한 교육을 소개한다. 자연사박물관의 특성에 맞게 조선시대 회화에 쓰였던 안료인 석채(자연에서 얻은 원석을 가공하여 만든 안료)와 석채의 재료가 되는 다양한 광물을 소개하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석채를 활용해 직접 그린 ‘정약용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남양주 공·사립 뮤지엄 6개관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뮤지엄 콘텐츠 확충 및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실학박물관 김필국 관장은 “다산 정약용과 한강이라는 공동 주제에 대한 박물관과 미술관의 서로 다른 접근의 결과물들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 전시로 종합해 보았다. 다채로운 콘텐츠의 향연을 관람객들이 즐기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