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3월말 첫 삽, 단계별 교통 대책 가동
대전 트램 3월말 첫 삽, 단계별 교통 대책 가동
  • 국제뉴스
  • 승인 2025.03.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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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빅데이터 활용… 14개 공사 구간 통행속도 기준 20개 대책 추진
- 전국 첫 다인승(3인승 이상) 전용차로와 교통상황 예보제 도입 신속 대응
대전시는 시민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3월말부터 본격 착공하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시는 시민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3월말부터 본격 착공하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는 시민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3월말부터 본격 착공하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트램이 가장 먼저 착공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1,2공구)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이며, 나머지 구간도 올해 상반기까지 공사 발주와 시공 업체 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진행되는 14개 구간에서 전면적인 교통 통제는 하지 않지만, 단계별로 20개 대책을 추진한다.

공사가 본격 시작되는 3월말부터 1단계가 적용되는데, 평균속도가 20km/h 이하로 내려가면 2단계, 15km/h 이하로 매우 혼잡해지면 3단계를 시행한다.

1단계 대책은 공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홍보와 계도, 그리고 약한 규제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시차출근제 활성화, 승용차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및 지하철 집중배차, 무궤도 굴절차량 시범 운영, 타슈·자전거 등 개인 이동장치 이용 활성화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66개 우회경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대전천 하천 도로를 적극 활용하며, 천변고속화도로 버스전용차로를 24시간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이와 함께 트램 공사 기간 교통혼잡을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통 예보제를 도입하고, 120 콜센터도 적극 운영해 실시간 교통 민원에 대응할 계획이다.

2단계 대책은 평균 통행속도가 20km/h로 감소할 경우 인센티브와 함께 약한 규제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망을 적극 활용해, 차량 흐름을 분산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 단위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교통 흐름이 20km/h 이하로 악화할 경우 전국 최초로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인승 전용차로는 3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적용된 사례는 없다.

시는 통행속도가 20km/h 이하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진잠네거리에서 서 서대전네거리(계백로)까지 구간은 한정된 도로용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한다.

3단계 대책은 통행속도가 15km/h 이하로 교통체증이 극심해질 경우 더욱 강력한 교통 정책이 도입된다.

시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구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관내 8개 영업소에서 적용하고, 현행 K-패스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승용차 2부제 시행, 주차장 유료화 및 요금 인상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이후 대학교, 일반 기업체에도 참여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lks7051@naver.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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