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3‧4호선 직통운행구간에서 차량 고장으로 운행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합동훈련 실시
양 공사 협조체계 구축 함께 승객 안전 최우선으로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 역량 강화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구원연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통운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고 있는 양 공사는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다른 열차와의 연결을 통해 열차를 가장 가까운 유치선 또는 차량기지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수단이다. 승객 안전 확보와 신속한 본선 개통을 목적으로 한다.
양 공사 직원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기울기가 높고 곡선이 급한 구간에서의 제작사가 다른 전동차 간의 구원연결을 중점사항으로 두고, 공사 열차가 쌍문역~창동역 간을 운행하던 중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은 △기관사 상황보고 △객실 안내방송 △관제 운전 정리 및 구원연결 지시 △승객하차 후 합병운전 준비 △구원 열차와 고장 열차 합병운전으로 창동차량기지 회송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신형 열차들이 많이 도입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신형 열차들을 투입했다.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원연결 제원과 특성을 공유하여 상황 발생 시 공통 매뉴얼에 의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양 공사의 꾸준한 구원연결 합동훈련의 효과로 실제로 지난해 9월 19일에는 창동역으로 접근하던 공사 열차가 고장으로 열차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으나, 후속 한국철도공사 열차와의 빠른 구원연결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치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