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눈높이'만 높고 국민 시선은 외면…비서실장 발언 논란 확산
대통령 '눈높이'만 높고 국민 시선은 외면…비서실장 발언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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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7.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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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눈높이 외면·노동자 생명 위협”…홍성규 대변인, 정부와 배민에 직격탄
▲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사진=고정화 기자
▲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이 정부의 오만한 태도와 기업의 노동착취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나섰다.

홍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의 "대통령 눈이 너무 높다"는 발언을 두고 “국민의 우려와 비판 앞에 도리가 아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국민주권정부에 국민이 최대한의 존중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나, 납득할 수 없는 갑질·논문표절 등의 의혹이 드러나며 ‘낙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화자찬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국민 눈높이”라고 강조하며, 의혹 있는 후보자에 대한 선제적 지명 철회와 검증 책임을 촉구했다.

한편, 역대급 폭염 속 배달의민족의 '살인적 배달미션'에 대해서도 “라이더 쓰러지는데 돈 앞세운 잔인한 행태”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4일간 최대 260건을 수행하면 30만 원 지급이라는 미션은, 산업안전보건 규정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배달노동자들에게 생명을 담보로 한 고강도 노동을 강요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배민이 내놓을 대책은 폭염 속 미션이 아니라 휴식 보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보당이 추진한 '배민규제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당 법안은 수수료 상한제, 입점업주 협의권 보장, 비용 부담 금지 등을 골자로 하며, 독과점 플랫폼의 횡포를 막고 노동자·소상공인·소비자 모두를 지키기 위한 민생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는 “진보당은 민생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이어지는 서명운동과 입법 추진을 통해 배달의민족의 사회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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