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상반기 철도 이용객 역대 최대…7,200만 명 넘어
코레일, 상반기 철도 이용객 역대 최대…7,200만 명 넘어
  • 최원봉 기자
  • 승인 2025.07.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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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개통 6개 노선서 250만 명 수송…짐배송 등 서비스 개선도 ‘한몫’
코레일 사옥
코레일 사옥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상반기 KTX와 일반열차 승객이 7,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송량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가장 많은 날은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시작된 5월 3일 54만 명, 4일에 53만 명이었다.

이용객이 많은 역은 서울역(11만8천 명), 동대구역(5만2천 명), 대전역(5만1천 명) 등 KTX 정차역이다. 이어, 부산역(4만8천 명), 용산역(4만1천 명), 광명역(3만4천 명), 수원역(3만3천 명), 오송역(2만7천 명), 천안아산역(2만5천 명), 영등포역(2만 명) 순이다.

지난해 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중앙선과 동해선 신규 개통의 영향을 함께 받은 부전역으로, 하루 3천 명이 타고내려 ’24년 대비 2.2배 늘었다. 중부내륙선 연장개통 이후 판교역은 1.6배 늘었다. 특히, 감곡장호원역은 인근 대학교와 협의해 하루 5회(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 이후 승객이 1.4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모두 369만 명이 승차했다. 이어 서울↔대전은 256만 명이 승차했다.

지난해 말부터 개통한 6개 신규 노선*에서모두 250만 명을 수송하며 지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전국 철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했다.

동해선(강릉~부전, 강릉~동대구), 중앙선(서울·청량리~부전), 중부내륙선(판교~문경), 서해선(홍성~서화성), 포승~평택선(홍성~안중~평택~천안~홍성 순환열차), 교외선(대곡~의정부)

동해선(강릉~부전, 강릉~동대구)은 강원도와 경상도를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서 동해안 생활권을 새로 만들었다. 그동안 강릉∼동해, 포항∼부전이 따로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중간의 삼척~영덕 구간이 개통하며 전 구간이 연결됐다.

상반기 이용객은 하루 평균 5,500명, 누적 99만 2천 명이다. 승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최장거리 구간인 강릉↔부전으로 하루 평균 445명(비중 7.9%)이 이용했다.

거리별로 보면 100km 이상 구간 이용객이 전체 이용객의 약 45% 수준으로 출퇴근과 관광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청량리~부전)은 지난해 12월 20일 안동~영천 개통으로 청량리~부전까지 전 구간이 연결돼 서울과 부산을 잇는 새로운 종축으로 부상했다. 상반기 누적 이용객은 98만 7천 명으로, 하루 평균 5,400명이 탔다.

중부내륙선(판교~문경)은 지난해 11월 30일 문경까지 연장개통 이후 승객이 68% 증가해 상반기 하루 평균 1,600명, 누적 29만 명이 이용했다. 승용차 대비 최소 30분, 시외버스 대비 90분 이상 빨라져 판교↔문경 구간의 이용객 수가 전체 구간의 21%를 차지한다.

서해축(서해선, 포승-평택선) 상반기 누적 이용객은 모두 12만 명이다. 20여 년 만에 다시 개통한 교외선(대곡~의정부)에서는 모두 10만 명, 하루 평균 600명이 열차를 탔다. 지난 4월 열차 운행횟수를 기존 8회에서 20회로 늘린 후 하루 평균 승차인원이 74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대경선(구미~경산) 광역철도의 상반기 이용객은 누적 253만 명, 하루 1만 4천 명으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경선 개통의 영향으로 해당 구간에서 하루 평균 약 8천 명 가량의 철도 신규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구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누적 승객이 지난해 176만 명에서 올해 74만 명으로 하루 평균 5,600명 줄어든 것에 비해, 대경선은 그보다 8천 명 많은 1만 4천 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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