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탄생문화 세계화 위해..경기도·경상북도·충청남도 손잡고 사업 추진키로
조선왕실 탄생문화 세계화 위해..경기도·경상북도·충청남도 손잡고 사업 추진키로
  • 안성진 기자
  • 승인 2022.04.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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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모습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31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가 26일 ‘생명’의 공간인 ‘태실(태봉)’의 세계유산적 가치 발굴과 확산을 위하여, 3개 광역자치단체(경기도·경상북도·충청남도)와 광역자치단체 대표 문화재조사기관(경기문화재연구원·경북문화재연구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참여하는 첫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회는 2019년 이후 도내 태실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존·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문화재연구원과 경기도의 제안을 경상북도와 충청남도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되었다.

‘태실(태봉)’ 문화유산에 선도적인 관심과 재원 투입을 통해 연구와 보존·관리 성과를 이루어낸 3개 광역자치단체와 연구원이 최초로 함께 자리한 것이다.

첫 발표자로 나선 경기문화재연구원(김종헌 선임연구원)은 2020년 경기도내 태실·태봉의 실태조사 성과와 2021년 광주 원당리 발굴조사를 통해 태함 3기가 조성된 독특한 사례를, 경북문화재연구원(이동철 팀장)은 경상북도의 태실분포, 2016년 이후의 조사성과와 지정현황 내용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김회정 책임연구원)은 2015년부터 시작된 충청남도 태실 현황과 연구성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태실의 특징과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태실이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논의를 3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시작했다는 것이 큰 의의라 할 수 있다.

발표 이후에는 태실의 세계유산적 가치 발굴을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향후 3개 광역자지단체와 연구원이 참여하는 업무협약(MOU)체결, 정기적인 회의 개최, 국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태실의 가치를 발굴하고 널리 확산시키는데 힘을 모으고 함께하기로 하였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019년 이후 도내 태실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였고, 확인된 태실에 대해 그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안내판과 훼손 방지를 위한 보호 울타리 설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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