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9월 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 오른다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9월 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 오른다
  • 안성진 기자
  • 승인 2022.08.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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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월 5일 (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파보 예르비>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본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해외 우수작품 시리즈’ 의 첫 번째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다.

파보 예르비(Paavo Järvi)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히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지휘자다. 현재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예술감독과 일본 NHK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다. 약 4년만에 내한하는 예르비는 이번 공연에서 2011년 직접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또한, 예르비가 선발한 에스토니아 출신 연주자 두 명이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에스토니아 고유의 음악적 정서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히, 에스토니아 출신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와 ‘에르키 스벤 튀르(Erkki-Sven Tüür)’의 작품 등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협연으로는 에스토니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겸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Triin Ruubel)과 오케스트라 일원이자 올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 3위를 차지한 첼리스트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Marcel Johannes Kits)가 무대에 올라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우수 작품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해외의 우수한 악단 및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9월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공연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 파보 예르비> 또한 예정되어있다. 공연 관계자는 “세계적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선보이는 에스토니아의 정서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이라며, “오랜만에 개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인 만큼, 관객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고 전했다. 공연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 해외우수작품시리즈Ⅰ<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파보 예르비>

• 일 시 : 2022. 9. 5 (월), 19:30

• 장 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티 켓 가 : R석 12만원 | S석 10만원 | A석 8만원 | B석 6만원

• 러닝타임 : 120분

• 주최/주관 : 경기아트센터

• 공연문의 : 031-230-3440

• 할 인 :

- 50% : 국가유공자 할인(본인), 장애인 할인(동반 1인), 만 65세 이상 할인

- 20% : 청년패스 할인(만24세 이하), 경기도민 할인, 다둥이 카드(본인),

임산부(본인), 원자폭탄 피해자 할인(본인)

■ 출연진 프로필

● 파보 예르비 (Paavo Järvi) , 지휘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에스토니아 출신의 지휘자 파보 예르비는 세계 유수한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며 음악가들의 음악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NHK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인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한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그리고 그가 2011년에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계관 지휘자, 신시내티 심포니의 계관 음악감독, 에스토니안 내셔널 심포니의 예술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파보 예르비는 그의 아버지 네메 예르비와 함께 2011년에 창단한 페르누 뮤직 페스티벌에서 매 시즌 약 한 주 동안 연주활동과 마스터클래스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페스티벌 상주 오케스트라인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BBC 프롬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에서 공연했고,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오푸스 클래식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된 파보 예르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독일 음악계와 문화계 전반에 눈에 띄는 업적을 이룬 공로로, 같은 해 라인가우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에스토니안 내셔널 심포니와 함께한 시벨리우스 칸타타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그라모폰(영국)과 디아파종(프랑스)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 프랑스 음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같은 해 핀란드 작곡가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시벨리우스 훈장을 수여받았고, 2012년에는 힌데미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3년, 에스토니아 대통령으로부터 에스토니아 문화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화이트 스타 훈장(Order of White Star)을 받았다.

● 트린 루벨 (Triin Ruubel), 바이올린

에스토니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은 전세계를 무대로 솔로이스트이자 챔버 음악가로 활동하며 2015년 4월부터 에스토니아 내셔널 심포니의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탈린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6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탈린 음악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이후 독일의 로스톡 국립음대에서 페트루 문테아누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교육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트린은 2015년부터 에스토니아 음악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페르누 음악 페스티벌의 예르비 아카데미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Marcel Johannes Kits), 첼로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는 2016년 오스트리아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와 2018년 루마니아 조르주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에스토니아의 가장 유망한 젊은 첼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에스토니아의 주요 콩쿠르인 2013년 '클래식 스타(Classical Stars)' TV 콩쿠르와 2015년 전국 현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2019년 ARD 콩쿠르 첼로 부문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에서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에스토니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모스크바 콘서바토리홀, 불레즈잘, 함부르크 레이즈할레, 뮌헨 프린츠레게텐 극장, 루마니안 애서니엄, 텔아비브 오페라하우스, 예루살렘 극장 등에서 연주활동을 했다. 또한, 페르누 뮤직 페스티벌, 영 유로 클래식,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페스티벌, 뮤지컬 올림푸스 페스티벌, 텔 아비브 무스토넨페스트 등 여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Estonian Festival Orchestra)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오케스트라”

2011년 파보 예르비가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여름마다 개최되는 페르누 음악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데뷔했다.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파보 예르비가 오래도록 꿈꿔온 오케스트라로, 예르비가 직접 선발한 에스토니아 출신의 재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개인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아츠 데스크(The Arts Desk)에서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아바도의 공연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좋다”고 평가했으며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은 "바이올린과 호른이 주고받는 강약과 목관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 제2바이올린이 표현하는 곡선 등 이 공연은 모든 디테일을 살린 수준 높은 음악이었다. 어떠한 디테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비교적 짧은 독립의 역사와 긴 점령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에스토니아는 이웃 국가들과 긴밀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핀란드, 덴마크, 독일, 러시아는 모두 에스토니아의 역사와 문화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는 시벨리우스, 닐센, 말러, 쇼스타코비치와 같은 오케스트라의 핵심 레퍼토리에서도 나타난다. 에스토니아의 관현악적 정체성은 독립과 함께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이롭게 성장했는데 예르비는 그동안 에스토니아 음악 문화의 대사로서 아르보 패르트, 레포 수메라, 에두아르트 투빈, 에르키 스벤 튀르 등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청중들에게 소개해왔다.

2018년 오케스트라는 알파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페르누 음악 페스티벌에서 녹음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6번과 신포니에타가 수록된 데뷔 음반을 발매했다. 이어서 2020년 에르키 스벤 튀르의 작품을 녹음했고,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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