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 음악회’ 공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 음악회’ 공개
  • 안성진 기자
  • 승인 2022.08.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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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중국국가교향악단의 공연이 양국 수교 기념일인 8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이번 공연은 한중을 대표하는 국악과 민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아리랑’을 중국국가교향악단에서, 중국의 ‘모리화’ 곡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각국 오케스트라의 편곡으로 나란히 선보이며, 음악을 통한 양국의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90분간 전한다.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이번 온라인 음악회를 개최하며, 음악으로 양국의 우정을 나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한국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c/korchnyear)와 네이버 TV(https://tv.naver.com/l/114097), 중국은 시시티브이(CCTV) 공식 온라인 채널인 시엔티브이(CNTV), 문화여유부 온라인채널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 연주곡목

1. 대취타 ‘역(易)’ (작곡 / 원일)

임금의 거동이나 귀인의 행차 때 관악기와 타악기 위주로 연주하던 음악인 전통 대취타 곡을 편곡한 곡이다. 현대적인 긴장감과 장쾌한 타악의 울림,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관현악적 어울림이 돋보이며, 막을 여는 서곡의 성격이 강하고 국악기로 힘찬 팡파르 느낌을 전한다.

2. 거문고 2중주 협주곡 ‘일출’ (작곡 / 정대석)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며 마치 장엄하면서도 아름답게 솟아오르는 아침 해의 모습을 일출전 · 일출 · 일출 후에 광경으로 3악장으로 나눠 연주되며, 바다에 떠오르는 일출의 장면을 묘사한 곡이다.

3. ‘수제천’ (사운드메이킹 / 장영규)

이 곡은 우리나라 궁중음악에서도 으뜸이라 손꼽이는 ‘수제천’을 바탕으로 미디음악과 영상이 결합한 음악이다. 본래 ‘수제천’은 고려시대에는 노래였는데, 조선시대로 오면서 궁중의 연례악(궁중의 조회 및 연회 때 연주된 음악)으로 연주되었다. 이번 곡은 팝밴드 <이날치>의 작곡가이자 베이시스트 장영규가 사운드메이킹 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무대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곡이다.

수제천이 태평과 번영, 영원한 생명의 노래를 의미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우정이 지속되길 기원하는 음악이다.

4. 중국민요 ‘모리화’ (원곡 / 리우웬진, 편곡 / 이경섭)

중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곡을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것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국악기로 연주되는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중국국가교향악단의 ‘아리랑’과 ‘고향의 봄’ 연주에 대한 화답으로서 양국의 우호와 번영이 지속되기를 기원하고자 한다.

5. ‘남도아리랑’ (작곡 / 백대웅)

이 곡은 제2의 애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아리랑’을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주요 테마로 하여 작곡된 국악관현악 곡이다.

다양한 전통악기가 서로 주고받으며 연주자 간의 환상적인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작품이다. 이러한 의미로 한중 양국의 다양한 교류 및 상생의 의미를 담아 표현하고자 한다.

6.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 (작곡 / 이정호),

※2022 ARKO 한국창작음악제 선정 작품

‘물을 다스리는 용의 읊조림’ 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수룡음(水龍吟)은 빠른 장단으로 연주되면서 마치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하였고, 용은 구름과 비를 다스리며 깊은 물속에 존재하는 물의 신으로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폭포수 아래 깊은 물속에 사는 용의 기백을 노래하는 곡으로 정갈하면서도 꿋꿋하고 강한 힘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단체소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GYEONGGI SINAWI ORCHESTRA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1996년 8월 20일, ‘경기도립국악단’이라는 명칭 하에 ‘경기도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음악의 계승 및 발전’을 목표로 창단되었다. 2019년 11월 취임한 제5대 원일 예술감독과 함께 2020년 3월 16일,‘경기도립국악단’에서‘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고,‘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로 활동해오고 있다.

‘시나위’는 순우리말로 창의성, 제의성, 즉흥성, 공동체 정신 등 한국음악정신의 핵심을 함축하고 있는 용어로,‘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러한‘시나위’의 정신에 담긴 전통 음악의 본질적 이념과 원리를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과의 만남에 창의적으로 적용하여, 현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행위로 펼치는 동시대적이며 다양한 음향체를 가진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로 세계무대에 한국음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예술감독 원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대종상 영화음악상 4회 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서울 개·폐막식 총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국립국악관혁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한국 음악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온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리와 타악기 연주자이다. 현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다

■ 지휘자 장태평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작곡과 지휘 두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예술가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휘부문(2017),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신진 지휘자 공모 및 제11회 ARKO한국창작음악제(2019)에서 각각 지휘자와 작곡가로 나란히 선정되며 작곡과 지휘 두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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