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방한푸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방한푸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최원봉 기자
  • 승인 2023.10.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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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 국밥 2종
얼큰 국밥 2종

외식의 대안으로 부상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도 시린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방한푸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만두와 뜨끈한 국물요리 등 다양한 간편식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 “얇은 만두피에 알찬 속재료 듬뿍”… 한입 크기로 리뉴얼한 오뚜기 ‘X.O. 감자떡만두’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간식으로는 쫄깃한 피에 각종 속재료를 채워 넣은 만두를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냉동만두 시장 역시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2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냉동식품’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냉동식품 품목은 ‘냉동만두(5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내 냉동만두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2%에 달했다.

㈜오뚜기는 2019년 론칭한 브랜드 ‘X.O. 만두’ 라인업을 강화하며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최근 선보인 ‘X.O. 감자떡만두’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감자떡만두’의 외관과 맛을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제품으로, ▲고기 ▲김치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감자떡만두가 다소 크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한입 크기로 만들었으며, 얇고 쫄깃한 만두피와 당면 없이 꽉 채운 속이 특징이다.

‘X.O. 감자떡만두 고기’는 100% 국산 돼지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어 담백한 맛을 냈으며, ‘X.O. 감자떡만두 김치’는 매콤한 국산 김치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끓는 물에서 쉽게 퍼지지 않아 찐만두 외에도 만둣국, 만두전골 등에 활용하기 좋다.

■ “한 그릇으로 즐기는 지역의 맛” ㈜오뚜기,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병천식 얼큰 순대국밥'

늘어나는 국물요리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2019년부터 전국 각지의 특색을 살린 HMR ‘지역식 탕·국·찌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오뚜기는 양념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식 얼큰 국밥’ 2종을 출시했다. 종류는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 등 2종으로, 진한 돈사골 육수와 푸짐한 건더기가 특징이다.

먼저 ‘부산식 얼큰 돼지국밥’은 육수에 수육을 듬뿍 넣어 진한 국물 맛을 냈으며, 삼겹살과 전지 부위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렸다. ‘병천식 얼큰 순대국밥’은 다양한 야채를 넣어 담백하고 쫄깃한 병천순대와 오소리감투, 돼지고기 전지를 푸짐하게 넣었다. 조리 시 냄비나 뚝배기에 내용물을 붓고 4분 30초~5분 30초간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6분 30초간 데우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만두, 국밥, 전골 등 따뜻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이용해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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