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안에 2.5% 이내 임금인상, 내년 신규 채용 규모 확대 등 내용 담아
특별합의 통해 저출생 극복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6일(금) 새벽 3개 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각 노동조합과 개별교섭을 이어간 끝에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늘 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6일 오전 2시경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을 시작으로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서울교통공사올바른노동조합과 순차 합의에 이르렀다.
공사와 각 노동조합은 올해 8월 14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조합별 개별교섭을 수차례 진행했다. 5일 개최된 본교섭에서 공사와 각 노동조합이 협상을 이어간 끝에 오늘 새벽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공사와 노동조합은 총 인건비 대비 2.5% 이내 임금인상과 내년 신규채용 규모 확대, 총 인건비 중 정책 인건비 제외 건의 등의 내용을 합의안에 담았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① 올해 임금인상은 전년도 총인건비 대비 2.5% 이내로 하며,
② 내년 신규 채용 시 장기결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며,
③ 정부 및 서울시 정책사업 수행 시 추가로 발생하는 인건비는 총 인건비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④ 기후동행카드 판매 손해금 중 공사 재정 분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건의하며,
⑤ 영업·차량·승무·기술 각 분야별 직원 침실과 휴게실 등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⑥ 차량·기계분야 혈액암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⑦ 직원 사기진작과 합리적 제도설계를 위한 임금·인사분야 노사 공동 TF를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특별합의를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에 기여하고자 난임 시술 본인 부담금 지원 및 출산축하금 상향 지급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더 큰 시민 불편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라며 “앞으로 노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로 시민의 일상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