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제4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낭독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경기아트센터 제4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낭독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 안성진 기자
  • 승인 2025.06.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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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은 2024년 ‘제4회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당선된 2편(대상 및 우수상)의 창작희곡 작품을 오는 6월 30일과 7월1일에 걸쳐 낭독극으로 선보인다.

경기도극단은 지난 2020년부터 극작가의 창작여건 마련과 연극장르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진 및 기성작가의 우수 희곡의 발굴과 작품개발을 위해 <창작희곡공모>을 개최하고 있다.

작년 “2024년 제4회 창작희곡공모” 대상 당선작 <버닝:타오르는 삶>과 우수상을 수상한 <세 개의 화령전 작약>을 오는 6월 30일(월)과 7월 1일(화)에 2편의 작품을 각각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작희곡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낭독극으로 선보이는 두 작품은 작가적 상상력에 기반한 희곡 본연의 재미와 즐거움을 배우와 관객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무료공연을 통해 문화향유와 다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6월 30일(월)에 선보이는 대상 수상작 <버닝:타오르는 삶>은 조은주 작가의 작품으로 학교 교육의 필수인력이지만 비정규직으로 고용되어 불안정 속에 방관되어 온 급식조리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은 박혜선이 맡았다.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신성한 노동의 대가가 무참히 무시되는 세태를 무대 위에 드러내려 한다. 누구나 밥을 먹고, 누구나 노동을 한다. 그렇기에 그 어떤 사람도 이러한 현실에서 비켜갈 수 없다. 연출진은 조리사들의 일이 모두에게 행복과 자긍심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7월 1일(화)에 만나게 되는 작품은 우수상 수상작 <세 개의 화령전 작약>으로 황수아 작가의 작품으로 ‘나혜석’이라는 인물에 대한 극중극으로 그녀의 그림 ‘화령전 작약’에 얽힌 미스터리를 밝혀나가는 이야기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는 실존 인물의 안간힘이 시간의 흐름을 지나, 동시대 작가의 시선과 만나게 되는 지점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고자 한다.

그 만남은 배우들을 통해 구현된다. 신재훈 연출은 이를 통해, 과거의 인물이 남긴 감정과 흔적이 오늘날 관객에게 어떻게 닿을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그가 바라는 것은, 관객들이 잠시 연극을 통해 자기 삶의 한 장면을 감각해 보는 것이다.

이번 경기도극단 <창작희곡의 발견-낭독극(버닝:타오르는 삶 & 세 개의 화령전 작약> 두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은 객원연출 박혜선과 신재훈과 함께 경기도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이 맡으며, 희곡 너머의 세계로 관객을 어떻게 안내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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