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30조 5000억 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여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안건 상정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가서 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나라 안팎 사정이 모두 어렵고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라는 한결같은 국민의 말씀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개월 국민이 감내한 희생과 고통을 생각하면 일 할 준비에 해당하는 상임위 구성은 하루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면서 "이번 추경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경안 상임위 예비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예결특위가 구성되지 않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오늘 예결위 구성에 대해 진전이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임위 운영 정상화도 마찬가지로 상임위원장을 비워두면 상임위 정상운영이 어려워져 국회의장은 고심 끝에 오늘 3건의 상임위원장 보궐선거와 예결위원장 선거 안건을 상정하고자 한다"고 불가피성을 밝혔다.

국회는 국민의힘 몫인 기획재정위원장을 제외한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의원, 문체위원장에 김교흥 의원,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 , 운영위원장에 김병기 원내대표 등 4개 위원장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안 6월 임시국회 내 처리와 국정안정을 위해 국무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27일과 30일 개최를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행도에 나서겠다"고 강경 자세를 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과 본회의 개최에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예결위원장 선출해 협조할수 있지만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 여야 간 협의할 것을 요구하며 본회의 강행 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하지 말 것"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공식 건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오는 12월까지 연장의 건과 6월 9일자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승계한 최혁진 의원과 손솔 의원이 의원선서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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