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북한 방문 등 대북관에 대해 국민의힘의 질의가 집중됐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16일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상대로 "4번에 걸쳐 방북했는데 2번은 방북 신청해 불허가 됐는데 2011년 12월 27일 방북 신청 목적 조문 이유"를 물었다.
김영훈 후보자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 조문으로 생각된다며 당시에 남북화해협력 등 여러 단체들이 조문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당시 민노총위원장으로서 노동계를 대표해서 민간교류도 앞장섰고 그런 차원에서 신청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1년 전인 2011년 천안함 북침 사건 누구 책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발표이고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면서 "2011년도 조문 당시 상황과 천안함과 저는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정일이니냐, 2010년도 천안함 장병들이 북침 당해서 46명이 죽었는데 1년 만에 용서해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문과 관련해서는 조문하는 것이 남북관계를 긴장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당시에 판단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우재준 의원은 "2010년 가울에는 연평도 폭격 사건이 있었고 그 당시 국방위원장이 김정일 였는데 우리 장병을 죽인 사람인데 김정일 조문하겠다고 조문 신청을 하느냐"고 맹비난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남북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지도위원으로 있었고 후원하고 있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반미활동을 하는 것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거까지는 잘 알지 못했고 제가 지도위원이 된 것은 남북철도 연결운동의 자문을 구하길래 도움을 준 것뿐"이라고 답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2012년 6월 민노총위원장 당시 '노동자통일을 부탁해' 통일교과서 발간했는데 내용에 북한 3대 세습과 관련해 김정은이 '김정일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후계자로 내세운 것'이라고 했는데 김정은이 훌륭한 지도자냐"고 물었다.
김영훈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노동자 통일을 부탁해는 민노총 통일위원회에서 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통일교과서와는 달리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훈 후보자는 "(3대 세습한 김정은 잘못된 것) 그런 거 동의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한반도 비핵화에 "한반도에 어떤 핵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북한의 핵 개발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강선우 후보자 보좌진 갑질 의혹과 가사도우미 노동부 진정 두 건 부분은 직장갑질 문제에 해당되는데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가사도우미 사각지대에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장관의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직장내 괴롭힘이라고 판명난 사건에 대해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직장내 괴롭힘은 노동위원회에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영훈 후보자는 "직장내 갑질이 있어서는 안 되고 고용노동부가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는 지적에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모든 세력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 어제 말씀했는데 주적이 아니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조지연 의원은 "대한민국 주적이 누구냐,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이 누구냐, 거기에 북한도 포함되느냐"고 거듭 물었다.
김영훈 후보자는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김영훈 후보자가 '주적' 개념에 대해 왔다갔다 하는데 국민의힘이 규정하는 것은 김영훈 후보자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북한노동당 남한지부가 될 것 같다"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회를 거듭 요청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천안함 장병 희생은 고귀하고 추모한다. 주적을 물어봤을때 제 전문이 아니기 때문에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말씀한 것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렸고 국방부 장관 후보자께서 제가 이해하기로는 북한 군에 대해서 주적이라고 말씀하셨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조지연 의원께서 '대한민국 주적이 누구냐'고 계속 물어봤기에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린 것인데 제가 정리가 안 된 것처럼 보이신다면 제가 그 이상으로 정리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후보의 의견이 있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의견도 있는데 후보자의 생각은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정리했다며 이 자체 안에도 세가지 의견이 있는데 대한민국 장관의 후보자가 주적에 대해 의견을 정리해 밝혀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김정은은 대한민국 족속들은 대주적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그거는 김정은의 생각"이라며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당연히 주적"이라고 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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