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캐치 최원봉]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점제형 순회교사제를 내년에는 더욱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점제형 순회교사는 울산 고교학점제지원센터 소속으로, 고등학교에서 소수의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수업을 지원하는 교사로서 올해 8명의 순회교사가 16교 2,000여 명의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교육청은 순회교사제가 올해 처음 도입되며 교양과목 중심으로 운영하였으나, 내년에는 학생의 필요와 학교의 요구를 반영해 공통과목을 제외한 모든 선택과목과 전문교과, 고시외 과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각 학교에서는 2022학년도의 2, 3학년 선택과목에 대한 수요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교육청에서는 2회에 걸쳐 각 학교의 지원 희망 과목 신청현황을 취합한 후 오는 11월 중에 순회과목과 순회학교를 선정하고 순회 교사 인원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순회과목과 순회학교 선정은 행정학급 대비 수업학급이 증가하거나 수강 희망 인원이 적은 소인수 과목을 개설하는 경우를 원칙으로 하며,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의 계획성을 확보하기 위해 2개 학기를 통합하여 결정한다.
순회과목 담당교사는 정규교사의 우선 전입 등을 통해 순회교사의 정원을 확정하고, 학기별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학과 심리학 철학 환경 등 전공 자격증을 소지한 선생님의 질 높은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동시에 비전공 교사의 수업 부담을 많이 해소할 수 있어 내년에는 확대 운영되었으면 한다”는 한 학교 담당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