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와아이라 고풀이 굿 최종보고회 개최
울주군, 와아이라 고풀이 굿 최종보고회 개최
  • 최원봉
  • 승인 2021.08.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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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지정 가치 없어… 지역 문화로 보존
울주군, 와아이라 고풀이 굿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캐치 최원봉] 울주군은 11일 군청에서‘와아이라 고풀이 굿’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언양, 상북, 삼남, 삼동, 두서, 두동 지역을 배경으로 연행되는 민속연희인 ‘와아이라 고풀이 굿’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울산시 무형문화재 지정가능성을 검토하는 용역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되었다.

와아이라 고풀이 굿은 약 190여 년 전부터 시작되어 전해진 굿이다.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들의 내리굿이 아닌 순수 지역민들로 구성되어 해마다 마을을 돌아가면서 지역민 스스로 앙고, 액고, 숙고 등의 맺힘을 풀고 마을과 지역민의 안녕과 화합을 비는 민중 민속 두레굿으로 영남 전통 민속의 원형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학술적 자료 등 문헌자료가 충분하지 않고 연행자 부재에 따른 구술자료 등 학술성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연행전승자 단절, 현 보존회의 예술성 및 전문성 결여되고 주민 참여가 전혀 없어 원형보전(복원)을 통한 무형문화재 지정가치는 미약하나, 지역성을 반영한 고유면에서는 보존의 가치가 인정된다.

울주군 관계자는“마을 단위 고풀이 굿은 전국에서 드문 것으로 향후 1세대 전승자인 김영만(언양 거주)의 소리나 구술채록 등을 바탕으로 전승자를 양성해 지역축제로 발전시켜 전승·보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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