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권태화..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에 이은 특별한 인문지리지 내놔
리더북스는 산줄기 전문작가인 권태화의 인문지리지 2탄 《현오와 걷는 지리산》을 펴냈다.
30여 년 동안 백두대간과 정맥을 몇 차례 완주한 권태화 작가는 앞서 2018 교양부문 세종도서로 선정된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를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작품 《현오와 걷는 지리산》은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각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지리산 둘레길 20구간 295km을 비롯하여 지리산의 주릉 및 동서남북 능선, 산줄기, 지리태극종주, 화대종주 등 익스트림한 코스 등을 현장감 있게 안내하면서 전문 산악인도 전혀 모르는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을 동원하여 가이드하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리산과 관련한 옛 문헌, 역사서, 문학작품, 논문 등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지리적 의미, 문화, 종교, 환경 등에 관해 섬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리산은 그 자체가 역사지리요 인문지리란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지명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엉터리 설 등도 꼼꼼히 바로잡는다.
544쪽이나 되는 두툼한 분량이지만 이야기꾼인 저자의 필력이 좋아서 한번 손에 잡으면 내려놓기가 힘들 만큼 책장이 잘 넘어간다. 산에 오르지만 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소장 가치 높은 책이다.
「현오와 걷는 지리산」 권태화 지음 / 올컬러 544쪽 / 값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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