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방위사업청은 4월 8일, 충북 음성에서 한국형 전술교량-II Block-I의 시제 장비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합동참모본부, 육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술교량 장비가 공개됐다.
전술교량-II는 적의 파괴 작전으로 인해 손상된 교량이나 협곡 등을 빠르게 극복하고, 우리 군의 기동성을 보장하는 핵심 장비로서 한반도의 다양한 지형에서의 작전 수행에 필수적이다. 2022년부터 국내 철강업체의 고성능 원자재와 세계 최고 수준의 교량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이 장비는, 고중량 기동장비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지형에서의 신속한 교량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운용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에 출고된 시제 장비는 앞으로 17개월간의 성능 검증과 시험평가를 거쳐 실전 배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술교량-II가 실전 배치되면, 기존 간편조립교에 비해 설치 시간과 운용 인력이 약 60~70% 줄어들고, 통과 가능 하중은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동부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신속하고 유연한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조훈희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전술교량-II 시제 장비의 출고는 민간 기술과 방산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과라며, “전력화 시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을 통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제 기자 cst0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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