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합중국 국방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6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orea-US Integrated Defense Dialogue, 이하 KIDD) 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간 국방 고위당국자 간 회의로,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은 존 노(John Noh) 인도태평양 안보차관보 대행과 앤드류 윈터니츠(Andrew Winternitz) 동아시아 부차관보 대행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는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이 공동 합의한 ‘국방협의체 프레임워크’에 따라, 정책·획득 및 지속지원·과학기술의 3개 축으로 구성된 국방협의체 구조에 기반하여 동맹의 주요 안보현안들을 통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번 KIDD 회의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공조 강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연합방위태세의 실질적 강화 ▲역내 안보협력 확대 등 핵심 정책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조선 및 정비·유지·보수(MRO) 분야를 포함한 방위산업 협력과,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변화된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의 전략적 방향을 조율하고 실질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 산업, 기술 등 다층적 협의체계를 통해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제 기자 cst0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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