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

안데르센의 동화나라 ‘인어공주부터 백조왕자까지’가 20일 남이섬 평화랑에서 막을 올렸다.
한-덴 수교 60주년 상호 문화의 해를 기념하며 덴마크 오덴세 안데르센박물관 및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협력한 이번 전시는 내달 개막하는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먼저 대중에게 공개됐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2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작품을 덴마크 여왕의 미술 작품과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총 80여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안데르센 최고의 대표작 ‘인어공주’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제목으로 익숙한 ‘황제의 새 옷’, ‘미운 오리 새끼’로 잘 알려진 ‘못생긴 아기 오리’,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된 ‘눈의 여왕’, 이 밖에 ‘나이팅게일’, ‘돼지치기 왕자’, ‘백조왕자’ 등 총 일곱편의 동화가 색다르게 펼쳐진다. 각 동화의 특성에 따라 구성한 공간과 작품 배치를 통해 사랑과 희생, 진실과 거짓, 소망의 실현 등 동화의 주제와 숨은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종이 오리기 공예가, 안데르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덴마크에는 종이를 오려 만든 편지지에 수수께끼를 적어 친구들에게 보내는 놀이 문화가 있어 안데르센 역시 종이 오리기에 익숙했다. 단 한 번도 같은 작품을 만든 적이 없었다고 알려진 그의 다양한 종이 공예 작품들이, 전시장 안팎을 장식하고 내부의 섹션을 구분하는 파티션으로 쓰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책나라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주관하는 이 전시는 남이섬 입장 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꽃과 나무와 바람이 좋은 봄날, 동화속으로 추억여행도 하고 문화적 갈증도 풀어보자.
[출처:남이섬교육문화그룹]